<김포가자연세병원> 족저근막염. 조기 예방이 중요한 이유.
혹시 아침에 일어났을 때 발에 극심한 통증을 경험하신 적 있으신가요?
뻣뻣한 느낌도 들뿐더러, 구부리면 더욱 아팠던 적이 계셨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대부분 서서 일하시거나 오래 운동하는 분들에게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오늘은 족저근막염을 샅샅이 파헤쳐보겠습니다.
먼저 족저근막염이 발생하는 족저근막은 종골(Calcaneus)이라고 불리는 발뒤꿈치뼈에서
시작하여 발바닥 안쪽으로 5개의 가지를 내어 발가락 기저 부위에 붙은 두껍고 강한 섬유띠를 말하는데요.
이러한 족저근막이 반복적인 미세 손상을 입어 근막을 구성하는 콜라겐의 변성이 유발될 때
염증이 발생한 것을 바로 족저근막염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족저근막염은 대개 특별한 치료 없이도 천천히 스스로 좋아하지는 지한성(self-limiting) 질환으로 알려져 있는 것같습니다. 그러나 호전되기까지는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고, 대부분 약 6~18개월 가량의 시간을 요합니다.
특별한 합병증은 크게 알려진 바는 없으나, 장기간 방치하면 일상 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보행에 영향을 주어 무릎, 고관절, 허리 등에도 이상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족저근막염의 원인을 알아볼까요? 족저근막염은 하퇴부 근육이 약화되거나 발의 과도한
회내(발 뒤꿈치의 바깥쪽 회전과 발목의 안쪽 회전의 복합운동) 변형이 되면서 시작이 됩니다.
특히 발을 무리하게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빈도가 높아지는데요.
장시간 서 있기, 과체중, 딱딱하거나 쿠션이 없는 구두의 사용, 하이힐 장시간 착용 등으로 피로감을 가합니다.
간헐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이 갑자기 많은 운동을 하거나,
장거리의 마라톤 또는 조깅을 했을 때도 무리가 오기 쉽습니다.
족저근막염의 전형적인 증상은 첫 발을 내디딜 때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모두 같은 증상을 겪는 것은 아니지만, 부위별로 상이하게 통증을 겪습니다. 주로 발 뒤꿈치 안쪽에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발뒤꿈치뼈
전내측 종골 결절 부위를 누르면 통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리면 통증이 줄어드는 양상을 볼 수 있으나, 장기간 진행된 족저근막염의 경우에는 달리 보아야 합니다. 서 있을 때 뻣뻣하고 불편한 느낌이 지속되고, 하루 일과가 끝나는 시간까지 끊이지 않을 떄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족저근막염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두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신체 검진을 통한 증상의 확인 주된 진단 방법인데, 눌렀을 때 통증이 느껴지는 압통점을 찾는 방법입니다.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리거나 환자가 발 뒤꿈치를 들고 서보게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통증이 어느 부위까지 오래 지속되는지 진단에 큰 도움이 됩니다. 만약 전형적인 족저근막염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적절한 치료에도 호전증세가 보이지 않는 경우, 필요에 따라 추가 검사도 진행해야 합니다
방사선 검사(X선 촬영, CT, MRI)나 근전도 검사가 대표적인 추가 검사 방법입니다.
족적근막염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크게 보존적 치료(비수술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습니다.
보전적 치료는 크게 6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원인 제거 및 교정 치료를 선행할 수 있습니다. 교정 가능한 원인이 있다면 이를 바로 잡는 것인데요.
잘못된 운동법이나 무리한 운동량, 불편한 신발 착용 등을 교정하여 원인을 제거하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두 번째, 스트레칭을 권할 수 있습니다.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을 효과적으로 늘려주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세트와 횟수를 지정해서 운동량을 서서히 늘릴 수 있습니다. 이때 손가락으로 단단하게 스트레칭된 족저근막을
마사지 해주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뒤꿈치 컵(heel)이라고 불리는 보조기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딱딱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보조기는 뒤꿈치 연부조직을 감싸서 뒤꿈치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기전으로 사용되며, 고무제품은 연부 조직을 감싸면서 쿠션 역할을 하도록 합니다. 간혹 패드, 부목이나 석고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발목 관절이 중립이거나,
약간 발바닥 쪽으로 굽힌 상태에서 유지하는 방법도 사용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네 번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를 처방 받을 수 있습니다. 부종이 동반된 급성기의 경우 효과가 있으나, 적
절한 양의 약물을 사용해야 합니다.
다섯 번째, 스테로이드 주사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이는 다른 보존적 치료를 충분히 사용했음에도
증상 호전이 되지 않을 때 고려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와 같이 반복 사용은
지양해야 합니다. 족저근막의 급성 파열 위험이 있고 뒤꿈치 지방 패드의 위축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섯 번째, 물리치료와 같은 기계적인 힘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통증완화 및 조직의 치유 촉진,
신체 움직임을 향상시키기 위해 열이나 얼음, 레이저, 초음파, 전기도 이용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합니다.
만약 보존적 치료에 크게 효과를 보지 못한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겠습니다. 수술적 치료의 성공률은
보고에 따라 70~90%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해서 빠른 치료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족저근막염은 사전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기, 무리한 운동은 피하기, 하이힐보다는 푹신한 신발을 신기, 충격 흡수가 되지 않은 신발을 신고 조깅이나 마라톤 등을 하는 것은 피하기 등을 실천해서
무리를 줄일 수 있겠습니다.
특히 증세가 오래될수록 보존적 치료의 성공 가능성은 낮아지므로, 빠른 시일 내 증상을 확인하시고,
적절한 휴식과 치료를 받아보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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