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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하면 관절염까지 갈 수 있는 질환 [풍무동정형외과]

gomhajin 2022. 10. 6. 11:50

 

 

 

 

인체에서 가장 많은 충격을 받는 부위 중 한 곳이 무릎입니다.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체중의 2~3배, 뛰거나 점프를 하면 4~7배까지도 충격이 전달됩니다. 심지어 체중의 10배까지 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무릎이 이렇게 매일 충격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별 탈없이 안정적인 무릎 관절 운동을 하고 우리 몸을 지탱할 수 있는 것은 반월상연골판 덕분입니다. 반월상연골은 두께가 4mm 정도로서 아주 얇지만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의 45~60%를 흡수합니다. 또한 관절액을 연골에 골고루 뿌려줘서 관절의 안정적인 회전 운동을 돕습니다.

 

 

 

 

그러나 혈관 분포가 10~30% 안팎이기 때문에 혈류 활동이 저조하고 따라서 혈액순환을 통한 성장세포의 활발한 재생활동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 결과 매일 쌓이는 손상이 염증을 넘어 파열까지 이어질 수 있는데 그것이 반월상연골파열입니다.

 

 

 

 

반월상연골이 파열되는 원인은 스포츠 부상, 퇴행성변화, 생활습관과 자세 등 직접적인 타격부터 간접접인 요인까지 다양합니다. 직접적인 타격, 급격한 방향전환 또는 감속으로 인한 스포츠 부상은 운동을 많이 하는 20~30대 연령대에서 자주 관찰됩니다.

 

 

 

중장년층은 퇴행성변화로 연골이 얇아지고 약해지면서 일상적인 동작과 자세가 손상요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앉았다 일어날 때, 무릎을 굽힐 때 부상을 입기 쉽습니다. 양반다리나 쪼그려앉기 등 무릎을 130도 이상 굽히는 동작을 하는 것은 점프나 달리기 할 때와 맞먹는 체중의 7~8배에 달하는 압박과 하중이 무릎 관절에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반월상연골이 손상되면 극심한 손상도 문제지만 무릎관절의 안정성이 깨지면서 관절 운동과 안정성에 문제가 생깁니다. 무릎 관절을 펴거나 접을 수도 없는 관절 잠김 현상, 갑자기 걷다가 힘이 빠져 주저앉는 무기력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통증과 관절 잠김, 무기력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경우가 초반에 있어 이를 근육통이나 과로 증상으로 넘기면서 병을 키우는 사례가 부지기수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초기 손상을 방치하면 손상범위가 연골에서 관절까지 확대되며 조기 퇴행성관절염으로도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① 무릎 관절을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심하다
② 무릎 관절을 굽히고, 펴는 것이 힘들고 뻣뻣하다
③ 무릎에 갑자기 힘이 빠져 주저 앉은 적이 있다
④ 관절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난다
⑤ 관절 주변이 심하게 붓는다.

 

 

 

 

반월상연골파열 진행이 초기 단계로서 파열 범위가 협소하고 증상이 경미하다면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우선 적용하여 해당 부위의 증상 호전을 이끌어내는 것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파열 범위가 광범위하여 증상이 심화되었다면 관절내시경 같은 수술적 치료를 적용하여 환부를 치료하게 됩니다.

 

 

 

 

 

여기에서도 파열된 연골판의 모양 및 위치에 따라 적용하는 세부적 치료가 달라집니다. 혈관이 위치한 곳에서 파열이 발생했다면 “봉합술”을 적용하여 파열 부위를 봉합, 치료합니다. 만약 봉합술을 적용하기 어려운 부위와 상태라면 “절제술”을 적용하여 불안정화된 연골판을 절제하여 환부를 치료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관절내시경은 실시간 영상장치(C-arm)를 통해 관절 내부 상태를 직접 확인하면서 진단과 동시에 치료를 진행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최소절개, 부분마취로 진행됩니다. 따라서 출혈, 흉터, 후유증에 대한 후유증이 적고 회복도 빠를 뿐만 아니라 만성 기저질환 환자 및 고령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관절 연골은 한번 손상을 입으면 쉽게 회복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평소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과도하게 무릎을 굽히는 양반다리, 쪼그려앉기를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우리 몸 근육의 60%는 하체에 몰려있고 이 가운데서도 허벅지 근육의 힘이 중요하므로 평소 허벅지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체중이 1kg 증가할 때마다 무릎 관절에 2~3kg씩 부담이 증가한다는 점을 명심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많은 분들이 증세 초기 시큼한 무릎 통증, 붓기, 뻑뻑함을 그냥 넘기다가 질환을 악화시키는 것이 대부분이므로 무릎 관절에서 이상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꼼꼼한 정밀검사와 진단을 받아보실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