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풍무동정형외과 젊다고 안심하긴 이른 오십견

gomhajin 2022. 9. 22. 15:13

 

 

 

 

 

많은 분들이 척추 관절 질환을 특정 나이대에 한정짓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부분이 척추 관절의 노화에 따른 퇴행성변화의 결과로 나타나고,

젊은층이나 중장년층 등과 같이 특정 연령대에서 높은 환자수 분포를 보이니

그러한 인과 관계를 도출하여 공식을 만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인식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 오십대에 많이 걸린다해서

정식명칭인 유착성관절낭염 대신

별칭으로 더 많이 불리는 오십견이 있습니다.

 

 

 

 

오십견, 즉 유착성관절낭염은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이

염증을 일으키며 관절에 들러붙으면서 섬유화가 진행되어

심각한 어깨 통증과 함께 관절운동 제한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관절을 둘러싼 관절낭의 염증으로 운동 각도가 외전이 100도,

외회전 50도, 내회전 70도로 줄어 들면 오십견이라 판정합니다.

 

 

 

 

 

202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의하면

50~59세 오십견 환자 비율은 34.8%로서 오십견이라는

이름값처럼 압도적인 비율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삼심견, 사십견이라 부르는 것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30~40대 환자 비율도 무시못할 수준입니다.

 

30~39세 환자수는 2.2%, 40~49세는 15.5%,

20~29세도 0.5% 였기 때문입니다.

20대, 30~40대가 아직 퇴행성 변화가

본격화되기 전의 연령대란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부분입니다.

 

 

 

 

 

오십견을 일으키는 원인은?
 

 

 

 

오십견의 대부분은 특발성 오십견으로서 원인을 특정지을 수 없어

퇴행성 노화에 따른 변화로 보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이러한 삼십견, 사십견 환자수 증가를 보면

후천적 생활 습관 요인이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젊은 오십견 환자 증가의 원인으로 장시간 동안 컴퓨터, 스마트폰 등

IT 기기를 사용하면서 고정된 자세로 있게 되면서

운동 부족으로 어깨 주변 근육이 뭉치고

굳으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습관뿐만 아니라 당뇨나 갑상선 질환 등

이차질환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일반인의 오십견 발병률이

5%인데 반해 당뇨병 환자의 발병률은 30%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이런 높은 발병률은 당뇨로  혈당 농도가 상승하면 

당화가 발생하여 정상 콜라겐이 이상 콜라겐으로

변성되면서 경직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인슐린저하로 체내대사율이

상승하는 것도 원인입니다.

 

 

 

 

또한 찬 바람에 의한 기온 저하도 관절낭 조직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찬바람을 쐬면 냉풍이 어깨에 직접 닿으면

서 관절을 부드럽게 해주는 관절액인 활액을 굳게 만들어

관절 조직이 경직되면서 통증을 더욱 가중시키기 때문입니다.

 

여름에는 에어컨과 같은 냉방기기, 요즘 같은 환절기나 겨울철은

기온저하로 인한 찬바람이 어깨 관절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관절 내 병변 질환, 유방암, 골절 및 외상,

수술 후 장시간 관절 고정으로 인한 경직도

오십견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오십견이 생길 때 증상은?

 

 

 

 

오십견의 증상으로 많이 언급되는 것이 심각한 관절운동 제한으로

타인의 도움이 있어도 팔을 제대로 들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머리감기, 옷 입고 벗기, 선반위 물건 꺼내기조차 스스로 하기 힘들어집니다.

 

 

 

그리고 관절낭의 염증이 발생한 것이 원인이니 극심한 통증은 빼놓을 수 없습니다.

특히 야간통이 극심한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

처음에 한쪽 어깨로만 통증이 나타났다가 시간이 경과하여

반대쪽 어깨로도 통증이 이어지는 것입니다.

대개 20% 정도에서 이러한 통증 전이 및 확산 증상을 보이며

여성층에서 더 자주 나타납니다.

 

 

 

오십견, 자연치유 될까?

 

 

 

 

하지만 이러한 증세의 심각성에 비해 많은 분들이

치료에 대해서는 미온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오십견을 가만히 뒀더니 알아서 낫더라는 자연치유설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는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오십견 증상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생긴 해프닝입니다.

 

 

 

 

오십견은 통증이 증가하는 동통기,

통증으로 관절운동이 제한되는 동결기,

통증이 감소하는 해리기를 거칩니다.

 

이 가운데 해리기에 일시적으로 통증이 감소하고,

관절운동 범위가 돌아오는 것을 보고

치유된 것으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점차 연부조직 손상이

심화되면서 관절까지 범위가 확산되며

퇴행성관절염으로도 이어질 수 있으며,

영구적인 어깨 관절 운동제한 같은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오십견 치료하려면?
 

 

 

 

오십견의 관절낭 염증이 심하지 않은 초기 단계라면

주사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약물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실시하여 증세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어깨 통증이 심하다고 어깨를 움직이지 않으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스트레칭과 운동치료를 통해

유착된 조직과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보존적 치료를 6개월~1년간 실시했음에도

여전히 어깨 통증과 불편함이 지속된다면

관절내시경 같은 수술치료를 고려하게 됩니다.

 

관절내시경을 통한 관절낭 유리술은 유착된 관절막을 분리하고

협소해진 관절낭을 넓혀 관절가동 범위를 회

복하는데 도움을 주는 치료입니다.

 

 

 

 

 

관절내시경을 활용한 관절낭유리술은 관절낭 유착이 발생한

어깨 관절 부위를 최소절개 후, 정밀 내시경이 장착된

가는 카테터를 삽입하여 해당 부위를 실시간 영상장치인

C-arm을 통해 관찰, 진단하는 것은 물론이고

치료까지 동시에 진행하는 방법입니다.

기존 방사성영상장치인 CT촬영이나 MRI로도

포착하지 못한 부분까지 정밀하게 포착할 수 있습니다.

 

최소 절개로 진행되므로 정상조직의 손상 우려가 적은 편이며,

국소마취로 진행되어 심폐기능이 취약한 고령자나 당뇨, 고혈압 등

만성, 전신 기저 순환계 질환 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많은 분들이 오십견 초기~중기 단계의 증상을 조금 심한 어깨 통증이나

근육통, 결림 정도로 여기시다 병을 키우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이런 이상 증상이 1주일이상 지속된다면 정확한 상태 파악을 위해

정밀 검사와 진단을 받아보시고 초기에 대응하는 것이 현명합니다.